미리보기

“좋은 콘텐츠를 위해 끊임없이 듣고 고민합니다.”

수백 건의 보도 모니터링이 키운 글쓰기 근육

안녕하세요, 좋은 콘텐츠를 위해 끊임없이 듣고 고민하는 조상희입니다. 6년 전 대학 졸업을 앞두고 언론·미디어 비영리 단체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습니다. 국회와 인권 변호사,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포럼과 워크숍, 교육을 기획하고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현장에서 여러 이해관계자와 이견을 조율하며, 단체가 추구하는 가치를 사회에 전달하고 확산시키는 과정을 배웠습니다. 이를 통해 사무 행정력을 비롯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과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웠습니다. 수백 건의 보도를 모니터링하고 인권적 관점으로 비평했던 경험은 ‘나의 글로 인해 영향받는 사람이 반드시 있으며, 불특정 다수에게 내보이는 공적 매체의 힘이 크다는 걸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고, 글 쓰는 사람의 태도와 책임감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최고의 결과물을 얻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저는 사회와 사람들을 향한 관심과 세밀한 관찰력을 통해 그에 관한 생각과 이슈들을 글로 풀어내고 보고서와 기획 부문에서 활용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관심 있던 사회적경제 분야 중간지원조직에서 생태계조성팀 매니저로 입사하여 일 경험을 쌓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청년부터 장년 세대, 기업 대표, 실무자, 일반 시민, 공무원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과정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 업무에선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해결하는 것보다 동료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해답을 빠르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 제작 PD, 그래픽 디자이너, 상품 기획자,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 경험이 풍부합니다. 서로의 니즈를 정확하게 표현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쌓아왔습니다.

에디터의 주요 업무, 자격 요건과 관련된 경험

1. 스토리텔링을 넘어 스토리두잉으로

라이프스타일 & 식품 스타트업의 브랜드 콘텐츠 마케터로 2년 넘게 일하며 소비자에게 낯선 농산물을 상품화하고 소구점을 찾아 네이밍, 슬로건, SNS 채널별 본문 텍스트, 광고 카피 작성 등 각종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예컨대 4개월간 13번의 샘플링을 통해 제작된 '곡물 커피' 신제품 개발 전 과정을 기획하고 레시피, 테이스팅 관련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여 신규 고객 참여율과 스토리텔링 완결성을 높였습니다. 저탄소·친환경 농원과 함께 협업하여 만든 상품 ‘에어룸 라이스칩’ 역시 5개의 메이킹 스토리를 제작하여 레시피, 취향, 인터뷰, 필름 등 다양한 고객 경험 콘텐츠를 발행했습니다. 출시된 상품을 간결하고 매력적인 메시지로 정리하여 브랜드 톤앤매너 관리와 버벌 브랜딩에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무엇이든 '팔리는'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또한 온라인 스토어 초기 세팅에 참여하여 16개의 상품 상세페이지 콘텐츠 원고를 직접 기획하고 작성하며, 스토어 구성과 시스템을 안정화시켰습니다. <2022 설기획전 선물세트>는 매출 목표 대비 50% 달성, 2023 해피빈 펀딩 프로젝트는 목표 대비 617% 달성률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상품을 체험하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과 프로모션 이벤트 기획 및 운영, 블로그/뉴스레터 채널 신규 도입 및 운영, 브랜드북 기획 및 출간, SNS 홍보 콘텐츠 제작, 온라인 스토어 상품 상세페이지 컨셉 도출 및 카피라이팅 등 매체별 목적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상품 구매 전환율을 높였습니다.

2. 고객이 몰입하여 팬이 되는 브랜딩 언어

<곡물집集> 브랜드 마케터로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컨셉과 상품에 관해 흥미로운 서사를 담아내고 복잡한 것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토종과 연결된 사람들인 농부, 요리사, 과학자, 예술가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엮은 인터뷰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끊임없이 고객에게 노출시켰습니다. 식품이라는 키워드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개척하는 브랜드와 공통점을 찾아 협업했습니다. 기후 위기, 환경, 채식, 귀농, 로컬 라이프 등 브랜드와 접점이 있는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여 콘텐츠로 녹여냈습니다. 항상 고객의 관점을 먼저 생각하고, 익숙하고 친근한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결국 핵심 메시지가 가닿게 만듭니다. 이러한 마케팅 경험은 모두에게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교육 콘텐츠 플랫폼 <인프런>이 추구하는 가치에 깊이와 시의성을 더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3. 자사 첫 번째 브랜드북 제작 경험

전 직장은 스타트업이었고, 입사 시기는 창업 1년차였습니다. <월간 디자인>이나 <네이버 디자인프레스>의 주목할만 한 브랜드에 소개되는 등 잠재력이 큰 브랜드였지만, 콘텐츠를 제작할 인력과 여건 모두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디렉터로부터 자사 브랜드북 제작 업무 지시를 받았습니다. 처음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감정이 들기도 했지만, 이내 언론 보도와 회사 내부 자료 등 그동안 누적된 브랜드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메시지, 책의 컨셉을 도출하고 정렬된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브랜드의 비전, 비즈니스 활동, 제품·서비스 설명과 더불어 차별점을 두기 위해 사내 구성원들과 외부 협업 파트너의 인터뷰 15건을 중요한 비중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이들에게 사전 질문지를 메일로 보내 소통하였고,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담은 <가꾸는 마음을 모으다>란 제목의 첫 번째 브랜드북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와 디렉터와 커뮤니케이션하며 전체 콘텐츠 업무를 매니징하는 법을 배웠고, 만들어진 결과물은 각종 전시, 프로그램, 쇼룸, 미팅 등에서 배포하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며 행복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4. 긍정적 고객 경험을 위한 온·오프라인 행사 기획 능력

자사 상품을 직접 체험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UN 지정 ‘지속가능한 미식의 날’ 기념 워크숍과 토크쇼를 결합한 식문화 컨퍼런스 <2023 곡물집集 아카데미: 미식감각>, 청년 대상 로컬/미식 6박 7일 체험 프로그램 <가꾸는 삶을 위한 일주일> 1,2기 총괄 기획 및 운영하며 현장 실무 능력과 기획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경험 제공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의 에세이를 수집하고 엮어 온라인 콘텐츠와 에세이북을 발행하여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메시지를 일관되게 고객들에게 전달하며 높은 브랜드 경험 만족도와 인제도 제고에 기였습니다. (사후 만족도 조사 결과 8.7점/10점)

5. 뉴스레터 신규 미디어 채널 도입 및 고객관리 콘텐츠 발행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 합류하며 온라인에서도 본격적으로 우리 브랜드를 알려야겠다는 의지가 생겼고, 저의 글쓰기 능력을 활용하여 스몰 브랜드의 충성심 높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는 ‘뉴스레터’라는 신규 미디어 채널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당시에는 인스타그램 외에 브랜드를 알리는 채널이 없었습니다.) 콘텐츠 제작 인력을 감안하여 발행 주기는 월 1회로 설정했고, 온라인 검색 노출량을 높이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는 ‘블로그’에 꾸준히 아카이빙 했습니다. 연간 110개(주 2회)의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했고, 이를 토대로 가공한 월간 뉴스레터를 발행했습니다. 미식, 대안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활동 등을 총정리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54%의 평균 오픈율을 유지하며 1년 4개월간 핵심 팬층을 확보하고 시스템을 안정화시켰습니다. 이는 2021년부터~2023년까지 인스타그램 팔로워수 4배(약 1천 명→ 4천4백 명), 뉴스레터 구독자수 11배(27명→ 305명), 공식 블로그 조회수 5배(345회→ 1,780회) 증가한 수치로 알 수 있습니다. 매주 발행했던 뉴스레터와 블로그 콘텐츠는 빠른 속도로 밀도 높은 긴 호흡의 글을 써내는 마감 능력을 키우는 좋은 훈련의 장이 되었습니다. 처음 도입을 제안할 때 느꼈던 긴장감은 실제 방문자와 클릭수 트래픽의 확연한 격차를 내는 성과를 보자 설렘과 행복으로 바뀌었습니다.

6. 공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브리크> 객원 에디터 활동

2023년 <브리크> 매거진의 '로컬 상권 아카이빙 미디어 프로젝트'의 객원 에디터로 참여하여 프리랜서 에디터로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공주 제민천 상권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6개팀 발굴하여 글과 사진으로 구성한 인터뷰 콘텐츠를 게시하여 온라인 아카이빙 했습니다. 사전 인터뷰이 섭외, 질문지 전달, 현장 취재 및 사진 촬영 등 취재 전반 커뮤니케이션을 총괄 담당했습니다. 추재 후 원고 작성과 교정, 웹 콘텐츠 편집까지 마무리하며 매거진 에디터로서의 역량과 실무를 담당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혁신하는 IT 지식생태계를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존재하는 것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관찰하고, 보이지 않는 의미를 텍스트로 정교하게 가시화 하는 작업은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상에선 모두가 글을 포함한 콘텐츠로 서비스를 인식하고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강의의 의미와 목적, 타겟 고객에게 매력이 되는 소구점을 정확하고 빠르게 구조화하고 컨셉을 도출합니다. 모든 성공적인 디지털 캠페인과 팔리는 교육 콘텐츠는 명확한 컨셉의 글과 기획에서 시작한다고 믿습니다. 교육 IT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표면적·조작적 이미지에 취해 한 두 번 방문하는 것이 아닌, 가치와 진정성을 제시하며 호감도를 꾸준히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프런 교육 서비스의 매력 포인트를 찾고 이를 콘텐츠로 풀어내는 일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만의 강점을 활용하여 공감되고 마음을 움직이는, 더불어 소장 욕구까지 불러일으키는 좋은 교육 콘텐츠를 인프런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 온오프라인 행사 기획 및 운영까지 모두 되는 올라운더 에디터 조상희입니다. 감사합니다!